고려대와 연세대총학생회가 4일 서울 세종로 교육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평의원회를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는 2005년 개정된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원과 직원, 학생등 대표들로 구성되는 평의원회를 설치해 학칙제‧개정, 대학발전계획등을 심의하도록 했으나 현재까지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는 평의원회를 설치하지않고있다.
지난 5월 교육부는 대학평의원회설치의무를 위반한 사랍대에 신규임원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여전히 대학평의원회를 설치하지않아 이와 함께 대학의 개방형이사선임도 늦어지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교육부의 패널티적용시점 직전에 신임이사승인을 받았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평의원회가 없는 사학은 학생과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대학주요사항을 결정한다’며 ‘교육부는 비민주적대학운영이 근절되도록 보다 적극적인 제재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0일에도 정부 세종로청사앞에서 ‘대학평의원회를 설치하지않은 대학에 대한 제재방안을 마련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백석대는 6월, 홍익대는 7월, 영산대는 8월, 이화여대는 9월 등에 각각 평의원회를 설치하고, 개방형이사선임작업에 나선 상태다.
강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