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전북‧제주등 4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25일 예정돼있지만, 진행시간을 2시간으로 확정하면서 ‘내년 선거를 앞둔 임기말 교육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낮아져 국정감사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광주‧전남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국회교문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오는 25일 전북도교육청에서 진행된다.
작년에 광주와 전남시도교육청 두곳만 진행한 것과 달리 올해는 국회일정을 이유로 광주‧전남‧전북‧제주까지 4개 시도교육청을 한꺼번에 진행하며, 국정감사는 오전10시에 시작해 2시간만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단체의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내년에 교육감선거가 있는만큼 오히려 문제점을 더 지적하고 현안들을 살펴봐야함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광주전남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연합 정미경사무국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4개교육청을 2시간에 한다면 1개교육청이 했던 업무를 불과30분만에 감사하겠다는 꼴인데 이게 무슨 국감이냐”며 “이런행태를 지적해야할 국회가 오히려 전시‧낭비행사를 하고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강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