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의 등록금인하율이 지난해에 비해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소속 민주당 윤관석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4년제대학(198개교)의 연간등록금은 평균 626만7000원이다.
이는 지난해 634만7000원 비해 0.8% 인하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금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로 905만4000원이며 이는 가장 낮은 대학인 중앙승가대학교의 169만원에 비해 5배나 높은 액수로 밝혀졌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등록금은 705만3000원, 비수도권의 평균등록금은 596만7000원으로 수도권대학이 비수도권대학보다 등록금이 높았다.
지난 5년간 등록금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공주교육대로 연평균 인상률이 (4.5%)였다. △한국교원대(3.2%) △진주교육대(3.1%) △광주교육대(3.0%) △대구교육대(2.9%) △춘천교육대(2.7%) △경인교육대·호남신학대·청주교육대(2.5%) △영남신학대(2.0%)가 그 뒤를 이었다.
교육대학이 일반대학에 비해 등록금 인상률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같은 기간 반대로 인상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서울시립대학교로 연평균 (-15.7%)를 나타냈다. △한국해양대학교(-1.9%) △수원대학교(-1.8%) △충남대학교·한국체육대학교(-1.7%) △경상대학교·공주대학교·대진대학교·호서대학교·금강대학교(-1.5%)등이 뒤를 이었다.
윤의원은 "학생들과 함께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애쓰고 있음에도 각 대학들은 0.8% 인하로 생색내고 있다"며 "서울시립대학교가 반값등록금을 시행하자 신입생 자퇴율 하락, 해외교환학생 신청자 증가, 대출자 감소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을 보면 각 대학이 등록금 인하로 우려하는 내용은 엄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