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사하구괴정동 부산도시철도 1호선 대티역에서 부산의 한대학생이 진입하던 전동차(신평→노포행)에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은 이사건을 해당학생이 ‘현실의 무게’를 이기지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자살한 김씨는 경찰의 조사결과, 부산대학교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넉넉한 터에 마련된 김씨의 분향소 (사진=부산대총학생회 페이스북)
김씨의 부모님은 구두수선과 커피노점상으로 생계를 이어와 김씨의 등록금을 지원해 줄 여건은 못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집안환경에도 김씨는 어린 동생 3명을 보살피며, 대학교1학년때부터 스스로 학비와 용돈을 벌어 학교생활을 이어왔다.
학자금대출로 1학년을 마친 김씨는 군제대후 2~3학년때는 장학금을 받아 학비를 마련했지만, 이후에도 3개이상의 괴외아르바이트를 쉬지않으며 학비와 생활비를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김씨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학과행사에 참여하거나 술자리등을 가진적이별로 없어 대학친구들이 많지 않았다. 또 이런 상황에서도 집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산대총학생회는 부산대 넉터광장에 11월 1일까지 분향소를 마련하고 모금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향후 모금액을 유족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