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요대학 입학생 가운데 일반고출신학생들이 크게 감소한 반면, 올해 처음 졸업생을 배출한 자율고출신들의 입학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교문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소속 박홍근민주당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부터 2013년도까지 3년간의 ‘서울주요11개대학입학생의 출신고등학교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주요11개대학입학생중 일반고 출신이 62%로, 지난해에 75%에 비해 13%감소했다.
일반고출신입학생의 감소비율은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자율고출신의 비율인 11%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주요대학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11곳의 본교‧분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의원은 “이명박정부가 추진한 고교서열화의 폐해가 대입결과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어떤식으로든 서열화나 특권교육을 실시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고에 다니는 서민자녀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강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