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선거

대학가가 총학생회선거로 시끄러운 가운데 구미대가 총학생회장을 선거가 아닌 추천을 통해 총장이 임명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구미대는 총학생회장선거대신 총학생회장희망자가 신청서를 내면 개별학과의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가 자격을 심사해 적격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어 교수7명으로 구성된 학생지도위원회가 재심사한 뒤 총장이 최종임명할 방침이다.

 

현재 구미대는 3명의 학생이 대의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심사를 통해 1명을 추천했다. 해당학생은 학생지도위의 심사를 거쳐 총장임명을 눈앞에 둔 상태로 알려졌다.

 

원래 구미대는 일반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2학기에 다음해 총학생회장을 선거를 통해 선출해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전직총학생회장4명이 학생회비나 학생회간부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아 구속된 사건을 계기로, 대학측은 총학생회운영을 학생들의 자율에만 맡기기엔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추천임명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구미대의 이러한 결정에 의해 일부 학생들은 ‘학생들의 자율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있지만, 학교 측은 ‘자율성침해소지가 있지만, 관리강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구미대 한 졸업생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학생회장이 비리를 저지른 것은 잘못이지만 감사 등의 제도적으로 보완하면 될 일 아니냐”며 “총장이 학생회장을 임명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유하나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 [건국대] 상대후보 비공개회의 ‘불법도청’ 논란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5
25 [부산교대] ‘시너지’ 86.7% 찬성표로 당선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5
24 [서울대] 투표율미달, 다음달 2일까지 연장투표 돌입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6
23 [연세대] 선본마다 1회이상 경고조치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6
22 [전남대] ‘운동권’단어 부정적으로 사용한 게시물에 중선관위 ‘내용부적절’ … 사과문게재요구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7
21 [경상대] 2년간 선거권·피선거권 박탈당한 학생들에 법원, ‘선거참여권리박탈은 중대한 하자 있어’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7
20 [부산대] ‘레디액션’ 69.9%의 학생들의 신임으로 당선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8
» [구미대] 총학생회장 학생들이 아닌 총장이 임명한다? … ‘총장임명제’도입 논란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8
18 [전남대] ‘리얼공감’ 학생들과 함께 행동하는 총학이 되겠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9
17 [연세대] 3파전 치열한 경합 끝에 ‘Solution’ 당선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9
16 [배재대] 학생들의 반대표로 ‘비타민’선본 낙선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1.29
15 [고려대세종] ‘국가대표’선본당선… ‘모든 학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고의 노력을 다할 것’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2.01
14 [성공회대] ‘스탠바이’선본 당선 ... 올해 부총, 총학생회장으로 당선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2.03
13 [서울대] 11년째 투표율미달 … 총학생회 선거무산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2.03
12 [고려대안암] 고대공감대 3년연속 당선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2.09
11 [서강대] 총학선거, 부정선거의혹 제기돼 논란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3.12.26
10 고려대총학, 고대공감대 작년선거당시 부정행위 저질러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4.11.04
9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선거앞둔 선후배 서로 맞총질해... file 송단비기자 2014.11.12
8 청주대총학생회선거, 치열한 경쟁 예고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4.11.18
7 서울대총학선거 투표율미달로 연장투표 진행 file 21세기대학뉴스 201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