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196개 (국‧공립40곳, 사립156곳) 대학의 ‘2013년 입학금’을 조사한 결과 사립대는 최고103만원에서 최저15만원으로 약7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공립대도 최고 40만원에서 최저 2만원으로 20배 차이를 보였다.
전체 ‘2013년 입학금’ 평균은 입학금이 없는 대학인 한국교원대등 3곳을 제외하고 60만58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전국에서 입학금액수가 가장 비싼 대학은 사립대가 다수로 나타났으며 △고려대 103만1000원 △동국대 102만4000원 △한국외대 100만7000원 △금강대 100만원 △홍익대 99만6000원 △인하대 99만2000원 △세종대 99만원 △연세대 98만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입학금이 가장 싼 곳은 대부분 국립대로 △한국교원대 0원 △경남과학기술대 2만원 △서울과학기술대 2만2000원 △한밭대 2만3000원 △한경대 2만3000원 순이었다.
사립대중에서는 광주가톨릭대와 인천가톨릭대가 입학금을 받지 않았으며 △영산선학대 15만원 △중앙승가대 21만원 △한국기술교육대 23만원등으로 조사됐다.
입학금은 대학들이 그 성격과 징수목적, 산정근거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이 대학등록금에 관한 규칙 제4조4항이 규정한 '입학금은 학생의 입학시에 전액을 징수한다'는 조항만을 근거로 각 대학 재량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대학교육연구소 임은희연구원은 “학생 입학 때 입학금 전액을 징수한다는 규정만 있기 때문에 대학 재량에 따라 액수를 책정하고 있다”며 “이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 학생들의 고액 학비 부담을 경감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대학입학금은 등록금과 같이 상한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최근 3개년도 평균 물가상승률에 비례해 1.5배 이내에서만 인상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재량으로 입학금을 책정할 수 있는 현실과 입학금에 대한 산정 근거가 명확하지 못한 탓에 대학마다 입학금 액수가 천차만별로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