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국내외 진보석학들과 학자, 정치인, 활동가들이 제4회 코리아국제포럼에서 '민중주권: 민중에 의한 정치는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9월17일에 시작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제민주법률가협회수석부대표 홀렁 베이, 세계적인 종교사회학자이자 노벨평화상후보 프랑쑤와 우따흐, 세계사회포럼을 창립한 반세계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베흐나흐 까쎈 등 진보석학들과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유럽의 대표적인 학자와 정치인 등 총12명의 외국인발표자들이 참가한다.
포럼은 닷새간 매일 각각 다른 세부주제로 진행되며 외국인발표자들 위주의 오전좌담회와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함께 발표·질의응답·토론·대담 등을 6시간동안 진행하는 오후토론회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날은 '민중과 주권'을 주제로 좌담회와 토론회가 열린다. 좌담회에서는 '민중·민족은 어떻게 정치·경제의 주인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프랑쑤와 우따흐와 홀렁 베이가 발표한다.
오후2시부터 진행되는 개막토론회에서는 '노동자·농민·청년·여성의 정치세력화와 혁신재창당'을 주제로 각 계급과 계층을 대표하는 국내 진보당·단체의 대표급인사들이 참가해 정치세력화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외국인으로는 인도의 노동운동가 피케이 무띠와 브라질의 경제학자 로자 마리아 마르케, 국제민주여성동맹부대표이자 사이프러스국회의원인 인 스께비 꾸꾸마, 베흐나흐 까쎈, 독일 좌파당 국제담당 클로디아 하이트가 발표한다. 정당중심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외국인발표자와 내국인발표자간의 집중적인 대담도 준비돼 있다. 개막토론회는 민주노총 김영훈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둘째날에는 '역사, 민족과 주권' 이라는 주제속에 '유럽(주로 프랑스·독일)과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본 역사속의 민중주권' 좌담회와 '민족과 주권: 제3세계 민족은 예속과 분단의 현실을 어떻게 극복하는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린다.
민중주권을 한평생 연구한 홀렁 베이, 쿠바의 대표적 철학교수 이자벨 모날, 우리와 같은 분단을 겪고 있는 사이프러스의 국회의원 스께비 꾸꾸마,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버짓 다이버와 클로디아 하이트, 남미분쟁지역 다큐전문가 후앙 칼데론 등이 이 토론회에서 발표한다.
셋째날은 '경제, 세계와 주권'을 이야기한다. 10시부터 시작되는 좌담회 '유로존의 위기와 유럽연합의 전망'에서는 유럽재정위기를 가장 첨단에서 분석하고 있는 발표자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다.
2부 토론회 '경제와 주권: 민중을 중심으로 본 유럽·중남미·코리아의 재정위기와 FTA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책'에서는 '퍼펙트스톰' 위기에 직면한 남코리아경제를 비롯한 유럽과 중남미의 재정위기와 FTA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찾는다. 일본계 브라질인인 정치경제학의브라질사회전대표 파울로 나카타니와 브라질의 대표적인 진보경제학자 로자 마리아 마르케, NAFTA의 최고권위자인 후앙 칼데론을 비롯해 베흐나흐 까쎈, 버짓 다이버 등이 발표한다.
또 제4회 코리아국제포럼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세계적인 진보경제석학 사미르 아민이 영상을 통해 유럽재정위기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국내 FTA문제의 권위자인 한신대 이해영교수와 NAFTA체결이후 멕시코의 현실을 직접 목격한 NAFTA전문가 후앙 칼데론의 집중대담도 준비돼 있다.
넷째날인 9월20일에는 '집권과 주권'을 주제로 쿠바·베네수엘라·브라질·에콰도르·사이프러스의 집권경험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중남미각국의 좌파정상들과도 친분이 있는 베흐나흐 까쎈, 쿠바의 혁명과 건설에 직접 참여한 이자벨 모날, 무토지소유자운동자문위원이자 브라질정부의 경제정책을 분석하는 경제학자 로자 마리아 마르케, 에콰도르출신으로 칠레, 멕시코, 니콰라과 등에서 일어난 민중항쟁을 현장에서 취재한 언론인 후앙 칼데론, 유럽의 유일한 진보집권국가 사이프러스의 진보정당의원 스께비 꾸꾸마가 발표한다. 전세계의 다양한 진보집권의 경로와 성과, 한계, 오류 등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국제질서의 민주화와 제3세계 민중의 연대'을 주제로 한 좌담회와 '선거와 주권'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있다.『좌파의 정부참여 독인가 약인가』의 저자 버짓 다이버와 『선거, 속보이는 계략? 민주주의에 남는 것은?』의 저자 졍 살렘, 『유럽선거매뉴얼』을 집필한 베흐나흐 까쎈, 독일의 좌파당의 클로디아 하이트 등이 진보세력의 선거전략과 정부참여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대선을 앞두고 남코리아진보진영에 여러가지 화두를 던질 만한 인상적인 자리가 될 것이다.국내 진보정치인들과 외국인발표자들의 대담도 준비돼 있다.
제4회 코리아국제포럼은 21세기코리아연구소, 서울민주아카이브, 대안경제센터, 노동연대실천단, 로컬푸드연구회, 충남희망청년연대, 충남성평등교육문화센터가 결합한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가 주최하며 국제통상연구소, 경상대사회과학원, 소통과혁신연구소, 진보노동자회, 서울희망청년연대, 시사톡 등이 함께 참가한다.
또 민중의힘, 민주노총, 전여농, 한대련, 6.15남측위원회학술본부, 통일뉴스, 사람일보 외에도 독일의 로자룩셈부르크재단이 특별히 후원한다.
포럼은 사미르 아민(진보경제석학, 세계대안포럼대표), 베흐나흐 까쎈(파리8대학명예교수, 세계사회포럼창립자), 뎀바 무싸 뎀벨레(아프리카포럼대표, 다까르세계사회포럼조직위원장), 피케이 무띠(뭄바이세계사회포럼조직위원장), 김세균(서울대교수), 반명자(민주노총전부위원장), 이상훈(서울연대집행위원장, 서울민주아카이브대표), 이해영(한신대교수), 임성규(민주노총전위원장), 정성희(소통과혁신연구소소장), 조덕원(21세기코리아연구소소장), 최규엽(새세상연구소전소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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