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2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 앞에서 유가족과 시민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참사 200일 추모식이 진행됐다. 추모식은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노래, 생존학생들의 편지낭독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서울 청계광장에서도 세월호참사 200일 범국민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열린 추모식에서는 세월호유가족 및 시민 1만3000여명이 모여 한 손에 촛불과 노란리본을 들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행진이후 마무리집회에서 세월호참사 희생자 및 실종자의 가족들은 세월호참사를 잊지 않고 특별법제정 이후에도 안전한 사회건설에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 14학번 황지영씨는 <정부는 세월호 진상규명 안한  것이다. 그들은 진상규명을 하려고하지도 않고 할수도 없다.>라며 현 정부를 규탄했다. 이어 <참사의 컨트롤타워가 누구인지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완벽하게 끝날때까지 싸울것이고 유가족들의 손을 놓지 않고 대학생들이 힘을 모아 앞장서서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2학년7반 오영석군의 어머니 권미화씨는 <썩은세상, 어두운세상에서 잘못된 것들을 지금 바로잡아야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해진다. 이것은 우리 어른들이 해야할 일이다.>라며 <자식에 대한 사랑을 몸으로 보여주겠다. 같이 슬퍼해주고 힘이 돼주시면 우리도 힘이 되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국민대책회의 이태호씨는<지난 200일동안 우리국민들을 만났고 530만의 서명을 만들어냈다. 그보다 더 강력한, 전국방방곡곡을 이어가는 강력한 연대가 시작되었다.>라며 <특별법제정을 위해 정의를 향한 행진을 계속할 것이다. 함께 싸워야하고 절대로 지치지않고 함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발언으로 세월호가족대책위 유경근대변인은 <참사후 200일동안 밝혀진 것이 딱 한가지 있다. 아무도 구조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알고싶다, 왜 아무도 구해내지 않았는지 밝혀내야한다. 그것이 진상규명이다.>라며 강조했다. 

이어 <오늘이후로 청와대를 향해 가지 않는다. 더이상 구차하게 대통령에게 만나달라고 애걸하는 일없다. 보고싶은일 있으면 찾아오시라. 그때 정식으로 통보하고 가겠다.>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굳센 다짐의 표현을 했다.

또 <포기하고 남은인생을 사느니 끝까지 함께하고 맞서 싸우며 죽는것이 훨씬 우리에게 좋다. 모든 가족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끝까지 의지를 세우고 마음을 합하여 특별법제정이 되는 날까지 함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