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11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영화예술시민단체의 ˂다이빙벨˃영화상영불공정행위에 대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대형멀티플렉스는 세월호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즉각 중단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시네마달의 김일곤대표는 ˂˂다이빙벨>은 가장 빠른 기간내에 가장 많은 관객수를 차지한 영화인데다가 다양성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도 멀티플렉스는 물론이고 전좌석을 사서 하는 대관상영도 취소가 됐다.>고 말했다.


안해룡감독은 <보이지 않는 권력과 자본이 영화상영을 막고있다는 설명밖에 할 수 없다. 대단히 참담하다. 비단 상영여부의 문제가 아닌 자유자체를 억압하는 사회의 모습을 드러내는 대단히 중대한 사태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상호감독은 <20년동안 공영방송에 몸을 담았다.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도 공익적인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멀티플렉스는) 어떻게 단 1개관도 내어주지 않을 수 있나>라며 통탄했다.


예진어머님은 <다이빙벨을 두번봤다. 처음 보려할때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다. 지옥같은 팽목항현장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을 봐야했기 때문이다.>면서 <오늘이 수능인데 우리 아이들은 수능을 볼 기회도 뺏긴 이 상황을 뭘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영화를 보고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 또 영화가 상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가져달라.>고 말했다.


국민대책위는 <영화를 더 많이 볼 수 있게 하는 것 뿐만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어떤 탄압하고도 싸우겠다.>고 전했다.


정지영감독은 <영화가 언론이 못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상영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후에도 별다른 대책이 없을 시에 멀티플렉스 3사를 항의방문하겠다고 밝혔다. 


photo_2014-11-14_18-00-29.jpg photo_2014-11-14_18-00-32.jpg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