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후보과정에서의 논란으로 '위대한충대' 선본사퇴
공정치 못한 진행을 이유로 총대의원회 사퇴요구
충남대 총학생회선거 시작부터 선관위의 공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입후보했던 선본(선거본부)이 사퇴한 후 선거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총대의원회가 불공정한 선거진행을 했다며 총대의원회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2013년도 충남대 총학생회선거에는 See&New(정: 배진욱/부: 민경주)와 위대한충대(정: 길해선/부: 연세윤)로 2개의 선본이 입후보했다.
원래대로라면 24일부터 11월6일까지 일주일동안의 선거운동 뒤 7일 투표가 진행되지만 24일 위대한충대가 총대의원회의 불공정하며 비상식적인 결정과 행태 및 공정한 선거를 기대할 수 없음을 이유로 후보를 사퇴하고 총대위원회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위대한충대는 「2013학년도 충남대학교총학생회 선거시행요강」 제6조4항에 따라 See&New선본참모장은 당해학기 공과대 부학생회장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임에도 선거운동본부의 대표역을 하고 있다고 총대의원회에 항의했다.
「2013학년도 충남대학교총학생회 선거시행요강」 제6조4항에 따르면 선거당해학기 중앙운영위원 및 단과대학 부학생회장은 사퇴이후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총대의원회는 “선거시행요강 제6조 4항에서 말하는 선거운동은 선거에 입후보자 및 참모장 선거운동원 등의 등록자격요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위대한충대가 이의제기한 대로 선거의 등록자격요건에 관한 것으로 해석할 경우 단과대학회장을 역임했던 해당선본역시 제6조 4항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대한충대는 “총대의원회의 주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가 선거운동본부의 대표 역할로는 등록 가능하다는 것이며 ‘참모장은 선거운동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며 “총대의원회에서는 자신들이 정해놓은 요강을 비상식적으로 판단하여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총대의원회가 상대측 선본의 구두항의를 접수한 데 반해, 자신들의 항의는 오로지 서면 제출만을 요구해 절차적으로 공평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불공정한 대위원회의 사퇴를 요구하며 중운위(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새롭게 선관위를 구성한 뒤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학내 곳곳에 공정한 선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으며 위의 내용을 포함한 학교게시판의 글도 26일 현재 1400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See&New는 총대의원회의 답변에 따라 참모장의 등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정났음에도 중앙선관위를 규탄하고 있다며 재선거가 있을 경우 재선거를 피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