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서울대 조영달교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희망을 위한 교육격차해소 및 교육복지실현 정책과제'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안후보의 반값등록금 정책은 구체적 정책제안 없이 "당장 내년에 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마지막해까지는 반값등록금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등의 추상적 수준이었으나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반값등록금을 포함한 안후보의 교육정책의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안후보는 교육정책의 3대목표로써 △국가책임으로 걱정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터전 △대학서열화, 학벌, 부모소득, 지역차이로 나타나는 교육격차해소 △인성·창의·협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체제 등을 제시했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염원인 반값등록금에 대해서는 재원의 한계를 고려해 전문대학, 지방대, 수도권 대학의 순서대로 지원할 것이며 학자금신용보증기금을 설립해 장기저리로 등록금을 대출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대입경쟁공정화를 위해 대입지원시 학생부에 각종스펙(토플이나 교외경시대회)자료의 제출을 금지하고 대학별로 실시되는 논술, 구술면접에 고교수준을 뛰어넘는 내용을 포함시킬 수 없도록 하는 방안 및 계층·지역 등을 고려한 기회균등선발인원을 전체 정원의 20%이상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대입경쟁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안후보는 "교육정책은 새로운 문화창조의 기재와 선순환적으로 연결돼야 하며, 고통받는 시민들의 교육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면서 "기존의 구조를 새롭게 바라보면서도 교육적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