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대학생 중 상당수가 취업준비를 하느라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소속 새누리당 박성호의원이 서울시내소재대학 재학생 9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생취업준비실태설문'결과에 따르면 대학교 4학년 217명중 53.9%인 117명이 학자금대출을 통해 등록금을 납부하고도 1주평균 1.7일밖에 등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의 45.2%(98명)에 달하는 4학년 학생들이 취업 등을 이유로 '졸업을 유예하겠다'고 답했고, 졸업전 취업한 경우 '학교에 나오지 않고 회사로 출근하겠다'는 학생들은 81.6%(178명)로 집계됐다.
대학진학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46.1%(427명)의 학생들이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라고 답했고 '부모님이 원해서 또는 남들이 가니까'라고 말한 학생들은 28.6%(265명)였으며 '전공공부를 위해 진학했다'는 대학생은 21%(195명)에 불과했다.
취업시 희망연봉을 묻는 질문에는 61.8%(573명)가 희망초봉으로 ‘3000만원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4000만원이상을 원하는 학생도 23.5%(218명)에 달했다.
희망연봉은 고학년일수록 높아 4학년의 경우 49.3%(107명/217명)가 4000만원이상을 초봉으로 원했다.
윤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