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한국대학생연합과 경희대·성신여대·전북대·부산대 등 15개 대학 학생회가 6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교육문제해결을 위해 박근혜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불법으로 판결난 기성회비를 포함해 수업료로 걷을수 있는 국립대회계법이 통과됐고 대학구조개혁 때문에 기초학문연구나 비인기학과가 통폐합되는 등 대학캠퍼스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대통령이 생각하는 대학의 미래상이 무엇인지, 어떤 관점에서 대학발전을 고민하고 있는지 직접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초 반값등록금을 완성했다고 하지만 대학생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졸업자 3명중 1명은 학자금대출상환조차 하지 못하는 등 대학생들의 빚은 점점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희대 이정이총학생회장은 <정부의 비합리적 대학평가기준 때문에 많은 대학들이 일방적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있다>며 <인문학과가 취업이 안된다고 무조건 없애는 정책을 앞세우기 보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로 만들 정책 등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이날 ▲대학구조개혁 중지 ▲실질적 반값등록금시행 ▲사학비리 인사복귀 불허 ▲국립대회계·재정법 수정 ▲국립대총장에 대한 조속한 임명 등을 촉구하며 친필서명이 담긴 대통령면담요청서를 청와대민원실에 제출했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