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진보신당당원들이 스터디인유럽(www.studyineurope.eu) 등을 근거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12년 기준 프랑스 일반대학의 연간등록금은 174유로(약25만원), 독일은 주별로 무상에서 최대500유로(약70만원), 오스트리아나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의 경우 등록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경우 일반대학의 등록금이 보통 1년에 학사과정 174유로, 석사과정 237유로, 박사과정이 359유로이고, 특수대학교육기관인 그헝제꼴의 경우는 550유로다. 저소득층은 등록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독일은 2007년까지는 학사과정에 해당하는 학비가 전액무료였으나 현재는 주에 따라 최대 500유로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주별로 학생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서 사민당과 녹색당이 집권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등에서는 다시 등록금이 폐지됐다. 한편 학비와 별도로 50유로의 비용을 내는데 이 비용을 내면 교통비, 은행수수료, 전화비, 영화관람료, 박물관입장료 등을 전액 또는 부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벨기에는 자국의 특수한 상황상 교육에 대한 권한이 연방정부가 아닌 언어정부에 있는데 불어권정부에 속한 대학들은 학부과정등록금이 850유로이고, 두번째 해부터는 35유로다. 단, 유럽연합이외지역의 비OECD국가출신 학생은 1923유로를, OECD국가출신 학생은 3845유로를 추가로 내야한다. 플렁드르어권 소속대학들은 578.7유로이며 유럽연합이외 지역의 학생들에 대한 별도의 추가비용은 없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부모의 수입에 따라서 등록금이 달라지고, 지방과 대학마다 차이가 나는데 볼로냐대학의 경우 학부 첫해에 660유로를 낸다. 등록금은 1년에 한번 학년초 가을에 납부한다.
네덜란드는 30세미만의 전업학생의 경우 1620유로, 30세이상 전업학생의 경우 220유로, 파트타임학생의 경우 1200유로를 납부한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학생일 경우는 등록금이 없고, 유럽연합이외 국가의 학생일 경우는 학기당 약363유로를 낸다.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의 경우는 자국학생들의 등록금은 무료고, 스웨덴의 경우 54살이하의 모든 학생이 월2572SEK(40만원)의 기본생활비보조를 받을 수 있다.
스페인은 학점당 등록금을 납부하는데 9.5~16유로, 재수강의 경우 학점당 21유로, 세번째 등록일 경우 학점당 18~30유로다. 학사학위를 받으려면 총180학점을 수료해야 한다.
반면 유럽에서 가장 등록금이 비싼 영국은 최소 6000파운드에서 최대 9000파운드로 등록금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 지난해 대규모 학생시위가 수차례 진행된 바 있다.
민형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