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최근 언론보도와 관련해 언론인들을 향한 성명서를 발표해 ˂죽어가는 이 땅의 언론을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24일 발표한 <언론인들에게 고하는 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노동개악,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영방송 장악으로 이어지는 박근혜정권의 막가파식 질주에 우리 언론은 어떠하냐>며 <비판은 커녕 굿거리장단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언론인 1만2000여명이 속한 언론산업 최대규모의 산별노조다.


언론노조는 역사교과서국정화와 관련해 <정부보다 더 앞장서 국정화홍보에 열을 올린다>며 <국민여론이 국정화반대쪽으로 기울자 이제는 아예 보도를 덮어버린다>고 비판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노동개악을 노동개혁으로 치장한다. 청년일자리가 늘어나고 비정규직이 사라지며 국가경쟁력이 커진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아도 비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왜곡, 편파, 불공정의 절정은 11월14일 민중총궐기 보도에서 볼 수 있다>면서 <이땅의 언론현실, 그저 목 놓아 통곡하고픈 심정이다. 어떻게 쟁취한 언론자유이냐. 죽어가는 이땅의 언론을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