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2.7% 취업난 심각, 앞으로 3~4년은 힘들 것으로 예상
취업포털 커리어가 대학생 521명을 대상으로 취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심각하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36.3%, ‘매우 심각하다’가 35.9%에 달해 응답자중 72.7%가 취업난을 겪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중 47.2%는 현재의 취업난이 ‘3~4년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장기간(5년이상)지속될 것이다’라는 의견도 44.7%에 달해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장기간 취업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만간(1~2년내) 해결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은 8.1%에 불과했다.
취업난, 이유는 경기불황
응답자들의 38.4%는 취업난이 지속되는 이유로 ‘경기불황으로 인한 채용규모축소’를 꼽았으며 ‘구직자들의 대기업고집때문’ 이란 의견도 33.2%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1/3이 현재의 취업난이 대기업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는 대학생들의 좁은 자리다툼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어 ‘취업난을 해소할 수 있는 취업정책의 부재가 23.0%, 5.4%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보부족’을 취업난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취업을 위해 스펙쌓기 여전
응답자의 52.4%는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 종류(복수응답)로는 △토익 등 영어관련 자격증 72.6% △영어회화능력 61.8% △인턴십 등 실무경험 53.2% △학점관리 34.9% △컴퓨터 관련 자격증 24.2% △해외연수 경험 13.8%△재입학·편입 13.1% △취업스터디 8.6% △공모전 및 대외활동 6.1%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 만큼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한 대학생들의 스펙쌓기도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난 해소를 위한 취업프로그램 절실해
응답자들의 52.6%가 취업난이 해소되려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기업들의 의무채용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19.6%,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자금 지원’이 14.4%, ‘일자리 늘리기정책’ 10.7% 순이었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