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9일 한국비정규교수노조는 교과부앞에서 비정규교수의 생활권과 교권쟁취를 위한 파업과 농성에 돌입할 것임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후 해가 넘어간 1월1일 현재도 전남대, 경북대, 부산대, 조선대, 영남대에서 파업이 진행중에 있다.
조합원의 투표를 통해 파업이 결정됐으며 학사업무의 마지막인 성적입력을 거부함으로써 대학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각 대학마다 성적입력기간은 상이하나 학생들이 성적개시를 요구할 수 있는 기간은 대부분 1월말까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분회는 12월18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농성장을 설치했다. 이후 파업에 공감하는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대분회의 경우 21일 파업을 시작했으며 31일 농성장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갖는 등 파업이 현재진행중이며 영남대 역시 16일부터 농성에 들어갔으며 경북대도 18일부터 현재까지 농성중이다.
경북대분회는 18일 파업출정식에서 "기성회계에서 정규교수 인건비는 477억원이지만 강의의 46%를 담당하는 비정규교수들의 인건비는 477억원의 2.5%인 12억원에 불과한 현실에서, 시간강사들의 강의준비금마저 착복하려는 대학은 도대체 양심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대학본부를 비판했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