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의 등록금 인하 반드시 실현하자!

어김없이 올해 또한 등록금을 책정해야 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2011년부터 시작된 반값등록금 열풍과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작년 대학에서 유례없던 등록금 인하라는 성과를 얻어낸 대학생들이지만 현실은 전과 전혀 다르지 않다. 여전히 등록금은 OECD국가 중 두 번째로 비싸며, 대학생들이 줄기차게 외쳐왔던 반값등록금은 완전히 무시한 채 국가장학금을 통해 등록금 부담을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저소득층의 등록금을 절감하기 위해 실시한다던 국가장학금은 실상 성적제한으로 해택을 받는 학생들이 적고 실제로 국가장학금의 탈락한 92%는 성적제한 탓이라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절망하고 있을 순 없다. 고지서상 반값등록금은 당장 이번 1학기 불가능 하지만 전남대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등록금 인하는 충분히 가능하다.

공무원은 국가에서 고용한 직원이므로 국가에서 임금을 지급받아야 하지만 우리대학의 교수와 직원은 국가에서 받는 임금 이외에 기성회비에서 추가 임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기성회비에서 교수는 18%, 직원은 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우리대학 총장업무추진비는 2011년 전국에서 1위로 2위인 부산대보다 두 배의 비용을 지출 했다. 총장 업무추진비의 약 34%를 차지하는 대학구성원 경조사 및 격려비가 2012년 3,300만원 사용됐다는 점은 경조사비 1회 최대 지출금액이 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작년 우리대학 경조사가 660번 있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되며 이러한 부적절한 지출 내역을 절감하여 반드시 등록금 인하 실현해야 한다.

대학본부는 똑바로 일처리 해라!

작년 처음 시행된 국가장학금을 대학이 받기 위해서는 대학 자체적인 자구노력 즉,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이 필요하다. 하지만 작년 우리대학은 최대 79억을 받을 수 있었던 국가장학금을 자구노력 소홀로 인해 64억밖에 받지 못해 15억을 날려버렸다. 국정감사에서 기성회비를 적절하게 운용하면 등록금의 30%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나온 상황에서 생색내기 식 5% 인하를 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또한 대학본부는 등록금심의위원회의 회의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학생위원들과의 조율 없이 일정을 통보하였으며, 여수캠퍼스 위원의 경우 통보조차 해주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 이는 대학본부가 학생위원들을 동등한 위원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며 권위의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2013년 전남대학교의 등록금은 반드시 인하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는 2만학우를 대표하여 참여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앞에서 이야기 한 것들을 중심으로 등록금 인하를 실현 시킬 것이며, 대학본부는 대학생의 현실을 바로 알고 회의에 임해 주시길 기원한다. 앞으로도 우리는 학우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욱 행동할 것을 약속한다.

- 박근혜표 국가장학금 규탄한다, 고지서상 반값등록금 실시하라!

- 교직원 인건비 삭감하여 등록금 인하 실현하자!

- 총장업무추진비 바로 잡아 등록금 인하 실현하자!

- 제대로 된 대학 자구노력 실시하라!

2013년 1월 17일

전남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