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김진규전총장이 건국대총장과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장을 지내면서 공금 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다.
24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건국대병원 외과의사 스카우트비용 2억원과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자금 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김전총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전총장은 지난 2011년 2월 협회자금을 직접 보관하겠다며 경리직원에게 4억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게 한 뒤 개인채무변제 등을 위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 5월2일 총장 사무실에서 자신이 외과의사 영업비용을 직접 전달하겠다며 병원 경리팀장에게 2억원을 받아 횡령한 협회공금을 반화하는데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전총장은 2001년 3월부터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2010년 9월 건국대총장에 취임했지만 지난해 5월 학내구성원들의 반발로 자진사퇴했다.
한편 건국대는 지난해 학교법인 감사에서 김전총장의 공금횡령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김전총장을 검찰에 고소, 서울 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윤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