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오는 9월부터 13개강의의 동영상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31일 서울대는 9월부터 조동준 정치외교학교수의 ‘한반도와 국제정치’, 박형동 에너지자원공학교수의 ‘신재생에너지’, 이상원 법학교수의 ‘형사소송법’, 박찬국 철학교수의 ‘현대철학사조’ 등 모두 13개의 학부 강의를 영상녹화해 일반인들에게 인터넷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인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해당 강의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고 향후 5년안에 공개강의 수도 50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또 서울대는 동영상강의를 일정시간이상 시청할 경우 수료증을 발급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는 등 향후 동영상강의수강을 통한 학위수여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서울대 임철일교육부처장은 "대학의 글로벌교육 강화를 위해 추가로 선정될 4개의 강의 가운데 2개는 외국인교수의 강의를 선정할 것"이라며 "내년 후반기에 동영상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학의 강좌를 일반 시민에 공개하는 지식나눔은 이미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에서 시행해오고 있는 제도다.
프린스턴대와 스탠포드대, 브라운대, 듀크대 등 34개 유명 대학도 웹사이트 ‘코세라(www.coursera.org)’를 통해 강의를 공유하고 있다.
윤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