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도서관에서 상습적으로 노트북을 훔쳐온 20대 휴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8일 대학도서관에서 학생들의 노트북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휴학생 이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20일 오후 3시쯤 부산모대학 도서관열람실에서 한 여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100만원상당의 노트북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노트북 14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이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이씨는 군제대 후 주식투자에 실패해 1000만원 상당을 손해 본 이후 가출했으며, 가출후 도서관과 PC방을 전전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도서관에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범인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확보하고, 학교주변 순찰활동을 벌인 끝에 이씨를 검거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10년전 대학을 자퇴한 지모씨가 자신이 다니던 대학도서관 열람실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20차례에 걸쳐 481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6일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지씨가 대학을 중퇴한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생활이 어려워지자 대학도서관을 드나들며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윤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