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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저녁 7시30분 개막작 왕가위감독의 <일대종사> 상영을 시작으로 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시작됐다.

개막작상영 몇시간전부터 베를린 팔라스트(Berlinale Palast)앞에서는 기자들과 팬들을 포함 수백명이 눈발과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레드까펫행사를 기다렸다.

이날 레드까펫행사에서는 심사위원인 팀 로빈스 외에 제인 폰다, 이자벨라 로셀리니가 기자들과 팬들의 환호에 오랜시간 답례하며 세련된 매너를 보여줬다.

레드까펫행사 중반경 심사위원장이기도 한 왕가위감독이 등장했고 <일대종사> 주연배우 양조위와 장쯔이가 마지막에 입장해 중국팬들을 비롯한 영화팬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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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크라이나 여성권리단체 페멘(FEMEN)소속 회원들이 영화속 ‘여성할례’에 대해 항의하며 나체퍼포먼스를 하다 바로 제지당했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왕가위감독이며, 심사위원은 수잔 비에(감독, 덴마크), 안드레아스 드레젠(감독, 독일), 엘렌 쿠라스(감독, 미국), 쉬린 네샤트(감독, 이란), 팀 로빈스(배우·감독·프러듀서, 미국), 아트나 레이첼 창가리(감독·프러듀서, 그리스), 오렌 모베르만(감독, 미국), 루시 워커(감독, 영국), 자비에르 페세르(감독·작가, 스페인), 홍효숙(부산국제영화제프로그래머, 남코리아), 수잔 페페르(큐레이터, 독일)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는 남코리아감독의 작품들이 대거 초청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경쟁부문에 국제영화제만 13번째 초청된 홍상수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초청됐다. 

홍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17일 폐막을 이틀앞둔 15일에 첫상영되는데, 수상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레이션부문에 신수원감독의 <명왕성>, 파노라마부문에 이재용감독의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와 이송희일감독의 <백야>, 이돈구감독의 <가시꽃>이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명예집행위원장의 첫연출작인 <주리>도 파노라마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이번 영화제기간 봉준호감독의 신작 <설국열차> 포스터가 최초 공개된다.

63회 베를린영화제는 경쟁부문, 단편부문, 포럼부문, 파노라마부문, 어린이영화부문, 제너레이션 케이플러스, 비경쟁부문, 제너레이션 14플러스에서 모두 400여편의 장·단편이 상영된다.

베를린영화제의 최고영예인 금곰상과 은곰상 등을 다툴 경쟁작은 아래와 같다. 

경쟁부문 초청작
홍상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구스 반 산트 <프라미스드 랜드>
스티븐 소더버그 <사이드 이펙트>
리처드 링클레이터 <비포 미드나잇> 
브루노 뒤몽 <카미유 클로델, 1915>
엠마누엘 베르코 <온 마이 웨이> 
다니스 타노비치 <언 에피소드 인 더 라이프 오브 언 아이언 피커>
토머스 아슬란 <골드>
귀욤 니클로스 <더 넌>
피아 마라이스 <라일라 포리>
프레드릭 본드 <네세서리 데스 오브 찰리 컨트> 
자파르 파나히 <클로즈드 커튼> 
게오르지 슬루이저 <다크 블러드>
보리스 홀레브니코프 <어 롱 앤드 해피 라이프> 
빌 오거스트 <나이트 트레인 투 리스본> 
데이빗 고든 그린 <프린스 아발란체> 
에미르 바이게진 <하모니 레슨스>
드니 코테 <빅+플로 쏘우 어 베어>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인 더 네임 오브> 
세바스찬 렐리오 <글로리아>
울리히 사히들 <파라다이스: 페이스> 
칼린 피터 네처 <차일즈 포즈>
커크 드 믹코 등 <크루즈>

베를린특별취재반 나영필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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