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손미나의 여행사전'
여행이란 새로운 것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통해 새로운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다. 그래서 여행은 항상 설레인다. 하지만 바쁜 일상속에서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다. 손미나 전KBS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손미나의 여행사전(손여사)’이 우리에게 낯설면서도 설레이는 여행지로 안내한다.
‘아직도 파리에 다녀오지 않은 분이 있다면 이렇게 조언하고 싶군요. 만약 당신에게 충분한 행운이 따라주어서 젊은 시절 한 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다면, 파리는 마치 ‘움직이는 축제’처럼 남은 일생에 어딜 가든 늘 당신 곁에 머무를 거라고 바로 내게 그랬던 것 처럼.’
첫회에서 소개하는 여행지인 파리에 대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을 소개하면서 방송은 시작한다. 매회 여행지에 대한 문구나 노래들을 여행지소개 시작하기 전에 들려주어 여행지에 대한 기대와 상상을 듣는 이들에게 불어넣어준다.
세계 여러나라의 도시를 여행하는 손여사에서는 출발전에 준비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잘 만들어진 여행책자(PDF파일)가 매회 함께 나온다. 듣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지역에 대한 설명과 사진들을 싣고 있다.
사진출처 - 손미나의여행사전 페이스북페이지
여행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그곳에 가야 볼 수 있는 여행지의 매력포인트를 소개한다. 그곳에 가면 꼭 봐야할 여행지의 특징을 알려주어 여행욕구를 자극한다. 매력포인트를 짚어주면서 짧은 콩트가 전개된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한다. 만화 ‘스머프’에서 파파스머프를 연기한 정기항 성우가 함께해 생동감과 듣는 재미를 더해준다.
'손여사'의 또하나의 매력은 유명한 게스트들이 초대되어 여행담을 나누는 것이다. 윤종신, 개그콘서트의 여성희극인들, 유희열, 이적 등 많은 방송인들이 게스트로 나와 자신들이 겪은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진행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게스트들이라 편안한 대화가 오고 가며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된다. 그리고 깨알 같은 미니코너로 긴장감 없는 퀴즈 ‘도전골든벨’과 그곳에 가면 절대 하지 말아야하는 것들을 소개하는 ‘하지마, 하지마’도 여행지에 대한 참신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해준다.
또 손여사는 공중파 라디오방송을 듣는 듯 방송의 완성도도 높다. 흥미로운 여행지와 전직아나운서의 편안한 진행, 그리고 유명 게스트들로 즐거움을 주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당신, '손여사'와 함께 부담없이 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
김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