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근혜정부 첫 교육부 장관 후보로 서남수(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위덕대총장이 내정됐다.
서 내정자는 행정고시22회로 1979년 교육부의 전신인 문교부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30년간 대학학무과장, 교육정책기획관, 대학지원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등을 지낸 정통 교육관료출신이다. 지난해 9월 위덕대총장으로 취임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 동안 외부에서 장관이 오다 보니 업무 파악에 시간이 걸린 게 사실”이라며 “교육부 내부 출신이기 때문에 장관으로 최종선임된다면 이런 불편 없이 바로 업무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역대 교육부장관은 대부분 외부 영입된 사례가 많았다. 특히 교육부차관 출신이 장관으로 내정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총은 서 내정자에 대해 “유․초․중등교육의 비중이 높은 직무 특성상 학계나 교육계 출신이 임명돼 왔다는 점에서 보통교육 실천 경험이 없는 관료출신을 초대 교육부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의외”라고 논평했다.
더불어 “가뜩이나 약해지고 있는 전문직 위상을 더 위축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교육부의 장학․편수기능을 강화하고 학교현장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데 만전을 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