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산업계 주도의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인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관을 최종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기관은 총 82곳으로 지난해 59곳보다 23곳 확대하고, 지원대상도 지난해 8000명보다 1만4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 등이 협력해 교육과정과 채용을 연계한 사업이다.
작년 ‘청년취업아카데미’ 수료자의 취업률은 63.3%로 대졸자 평균 취업률인 42.7%보다 높았으며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대졸자는 평균 8.2개월인데 비해 ‘청년취업아카데미’를 거친 학생들은 대학 졸업 전에 이미 취업이 확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취업 준비 비용 또한 138만원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지원 대상은 대학 재학생에 한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등과 달리 취업준비 프로그램이 없는 일반고 재학생 가운데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원하는 고3을 배려한 조치다.
고용부는 운영기관 선정시 기준으로 삼던 ‘특화모델’을 기존 4개에서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올해 ‘창조적 역량 강화 모델’을 추가해 문화․예술․콘텐츠 산업 등 분야의 창조적 역량을 지닌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협약기업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협약기업이 참여학생의 현장실습 및 채용박람회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할 예정이다.
한편, 다수의 협약학교가 비수도권에 소재(189개, 60.9%)하여 지역인재육성에 도움이 되고, 협약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2726개, 93.5%)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길 인력수급정책관은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산업체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실전형 명품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청년취업아카데미가 청년들의 열정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산업인재를 키워내는 취업의 산실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관은 고용노동부(www.moel.go.kr) 및 청년취업아카데미 홈페이지(www.myiobacadem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