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립부경대에서 일하는 50대후반의 여성청소노동자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학교측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경대는 16˂환경미화원인 양해숙(57)씨가 지난 15일 대학본부에 1000만원짜리 수표한장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갔다˃고 밝혔다.

 

양씨의 1000만원은 29년동안 부경대에서 청소노동자로 화장실과 강의실 등을 청소하며 번 돈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이 착하고 성실한 사회인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잘 교육해주고, 저에게 일할 기회를 준 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들이 대학에 다닐때 교정에서 쓰레기가 가득한 손수레를 끄는 나를 발견하면 달려와 일을 도왔다><옆의 친구들에게 스스럼없이 <우리 엄마다>라고 소개한뒤 리어카를 뒤에서 밀었다. 아들 때문에 청소일이 힘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000만원 기부를 결심하고 아들한테 <엄마가 작은 기부의 씨앗을 뿌려놓을테니 너는 나중에 후배들과 학교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을 주는 큰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아들이 내 뜻을 실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