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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주대총학생회페이스북페이지


청주대총학생회장이 청주대사태와 관련해 무기한단식농성에 돌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오후2시 청주대본관앞에서 청주대 박명원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정상화를 위한 무기한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청주대정상화운동 진행해왔지만 학교는 변한게 없다>며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명문사학 청주대는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아직도 달라지는 것 없이 망가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도 학교당국도 책임지지 않는 그 책임을 지고 청주대정상화를 위해 무기한단식농성에 들어가고자 한다>며 <아직도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지 못하는 청주대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박명원총학생회장은 <이사회전원사퇴>, <황신모총장의 책임있는 자세>, <사회학과폐과철회 및 복과>, <법정부담금지출중지>등을 요구하며 관철될때가지 단식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날 오후 청주지방검찰청은 업무상배임과 횡령혐의로 고발된 김윤배전총장을 조사했다. 검찰은 고발내용을 바탕으로 김전총장이 교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는 지 등의 여부를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아직까지 큰변화가 없는 학교에 대해 실망이다>, <더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할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늘로 단식농성 7일차에 접어든 박명원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페이스북페이지에 <벌써 일주일이 흘러 일요일이다. 몇몇 학우분들이 힘내라며 비타민음료를 주시고 가셨다. 너무 감사하다>며 <내일부터는 릴레이 단식농성도 함께 진행된다. 끝까지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음은 무기한단식농성 선언문 전문이다.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청주대학교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작년 8월부터 진행해온 청주대학교 정상화운동이 어느새 8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청주대학교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김윤배 전총장은 이사회로 내려가 아직도 전횡을 일삼고 13년간 김 전총장과 함께 학교를 부실대학이란 구렁텅이에 빠뜨린 황신모교수가 총장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사회학과 학생들은 거리에서 폐과철회를 외치고 있고 청주대학교정상화를 위해 일하던 학생대표들은 학교측에 경찰신고로 인해 검찰송치 및 형사입건되었습니다. 학내민주화를 위해 교수님들께서는 총장실점거를 150일 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주대학교정상화와 부당한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교직원분들께서는 매일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동문선배님들께서는 본인들의 생계마저 뒷전으로 한 채 청주대학교 정상화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청주대학교 1만3천 학우여러분, 9만 청주대학교 동문여러분, 교수님,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80만 청주시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명문사학 청주대학교는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아직도 달라지는 것 없이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대표하는 저희 또한 청주대학교 사태에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사회도 학교당국도 책임지지 않는 그 <책임>을 지고 청주대학교정상화를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청주대학교정상화를 위해, 학내민주화를 위해 온 몸을 내던지겠습니다. 아직도 달라지는 것이 없는  청주대학교에, 아직도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지 못하는 청주대학교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겠습니다.


무기한단식농성에 들어가며 무능력한 이사회와 학교당국에 요구합니다.

첫째, 현 청주대학교 사태와 무능력한 학교운영에 책임이 있는 김윤배 전 이사를 비롯한 이사회 전원사퇴를 요구합니다.

둘째, 재정지원제한대학 및 청주대학교 사태에 책임이 잇는 황신모지명총장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합니다.

셋째, 부당하게 기획폐과된 사회학과폐과철회및 복과를 요구합니다.

넷째, 부당하게 지출되는 법정부담금 지출중지를 요구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조개혁평가를 두고 온 노력을 기울이기는 커녕 학생대표를 경찰에 신고하고 고소고발이나 하면서 남에 탓이나 하는 학교당국과 황신모교수에게 엄중히 경고합니다. 지난 13년간 잘못된 학교운영으로 빚어진 결과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고 학내구성원들의 학교정상화운동때문이라는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당연한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할 것이며 끝까지 투쟁해 나갈것을 선언합니다.


제48대 청주대학교 총학생회장 박명원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