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재단을 인수한 두산그룹계열사에 대학내 주요 건물공사를 독점으로 몰아줘, 두산이 학교에 출연한 기금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박범훈전청와대교육문화수석이 대학총장을 지낸 이 캠퍼스통합특혜로 중앙대에 수백억원대의 이득을 안겨주고, 이 과정에서 사익도 챙겼을 것으로 보고, 이 과정이 두산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박전수석이 2005년2월부터 2011년2월까지 이 대학총장을 지내고, 두산은 2008년5월 인수된 뒤 중앙대주요건물공사를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두산건설이 독점 수주했고, 두산건설이 이들 공사로 올린 매출은 2457억원에 이른다.

두산그룹이 중앙대학교를 인수한 2009년67억여원 수준이던 고정부채는 지난해 말 672억여원(추정)으로 6년간 중앙대학교의 고정 부채가 10배가량 증가하고 부족한 재원을 채우려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사학진흥기금을 차입하고도 갚지 못해 일부 재학생등록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나친 부채와 두산의 출연금은 줄어드는데 지난해 568억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하는 등 건설비지출규모를 줄이지 않고 있다.

중앙대는 대학정보공시제도인 <대학알리미>자료에는 2013년 부채비율<고정부채/순자산>은 10.53%로 서울소재4년제사립대중 세번째로 높았고, 재학생5000명이상 사립대중에서는 가장 높은 부채비율이다. 

오소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