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 전총장 박범훈의 이력이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박씨는 경기도 양평이 고향으로 중앙대 음악과를 졸업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단장, 중앙대 국악대학장등을 지냈다. 그는 이명박정권의 <MB맨>중 한명으로 꼽힌다.


중앙대에서 박씨는 한차례 연임을 거쳐 2011년까지 총장을 맡았고 특히 2008년도 두산그룹의 중앙대재단인수에 큰 역할을 자처했다.


총장시절 당시 18개단과대와 77개학과를 10개단과대와 46개학과로 통폐합했고 이후 MB정권시작과 함께 정치권에 발을 담갔다.


17대대선당시 한나라당중앙선거대책위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았다가 학내외의 논란이 커졌다. 2008년초에는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이어 2011년초부터 2년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활동하면서 <MB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여성비하발언으로 자질논란을 빚기도 했다. 2009년 한나라당의원모임초청강연에서 자신의 여성제자를 가리키며 <이렇게 생긴 토종이 애도 잘 낳고 살림도 잘한다>,<감칠맛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앙대교수들은 물론이고 학생들은 <최근 학사구조선진화계획에 이어 또 하나의 오점이 드러났다>면서 학내분위기에 대해 비참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