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2월 청년실업률은 11.1%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오히려 줄이는 데다 인구고령화, 노동시장왜곡 등으로 청년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울 전망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자료를 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실업률은 11.1%로 1999년 7월(11.5%) 이후 15년7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전체실업률은 2010년 2월(4.9%)이후 4.6%로 가장 높았다. 

전체실업자수는 120만3000명으로 5년만에, 청년실업자수는 48만4000명으로 10년만에 최대치다.

2월 체감실업률도 1월(11.9%)보다 0.6%포인트 오른 12.5%를 나타내며 통계작성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고용률은 58.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지만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인구가 늘면서 고용률과 함께 실업률도 높아졌다. 

원래 매년 2월에는 청년실업률이 졸업을 앞두고 구직활동에 적극나서는 청년들이 많아 실업률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비정규직문제 등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청년실업률이 낮아지기란 어려운 현실이다. 

오소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