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생들이 박근혜대통령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오늘 학교정문에서 벌였다. 박대통령은 이날 부산대 구 정문을 통해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민주주의를염원하는부산대학교학생일동은 오후1시부터 부산대정문에서 박대통령의 부산대 방문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박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박근혜대통령의 부산대학교 기습방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서 <박근혜정권은 과거역사관뿐 아니라 현재 국정운영에서도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박근혜정권은 사상 유래없는 초유의 정당해산과 종북몰이, 공안탄압으로 이땅의 수많은 민주적가치들을 유린하고 있으며 이에 많은 민주재야인사들은 과거 박정희유신독재를 연상케 하는 이러한 반민주적행보에 대해 우려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정권이 과거역사관 논란에 대한 진정성있는 성찰없이 부산대방문을 추진하려다 무산된 과거의 경험을 뒤로 한채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기습적인 부산대방문에 우려를 감출수 없다>면서 <반유신의 상징인 부산대방문은 유신독재에 맞서 우리 국민이 피를 흘리며 만들어온 민주주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심사숙고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 <516쿠데타, 유신독재가 불가피한 선택인가>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박대통령은 2012년 9월 새누리당대선후보로 부산대강연을 하려했다가 역사관논란으로 무산된 바 있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