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에 따르면 수년간 제자와 동료 여교수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의 한 사립여대가 가해자징계와 재발방지대책마련은 뒷전으로 하고 사건을 외부로 알린 내부고발자 색출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어중문학과 모교수와 성희롱피해자 5명을 불러 조사했다. 

일부 징계위원들은 <어떻게 (외부로) 유출된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언론유출에 대해서는 일이 끝나고 학과차원에서 강하게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을 접한 한 피해자는 <피해자보호는 고사하고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힌 대학의 행태에 기가 막힌다>고 성토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측은 가해교수에게 올해 1학기 강의도 배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소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