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시교육청은 상문고 민주화투쟁에 앞장섰던 윤희찬교사를 서울 숭곡중학교교사로 복직시키겠다고 밝혔다.


윤희찬교사는 2000년 고대부고(고려대부속고등학교)교사이자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간부로 서울 상문고 민주화투쟁에 앞장섰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사를 11일동안 점거했다는 이유로 구속됐고 이후 재판을 받아 집행유예판결을 받았다.


이후 고대부고는 윤교사의 수업권을 빼앗고 사실상의 해직을 유도했다. 이에 2001년 윤교사는 사표를 제출했다.


또 2005년도 광복절사면으로 복권되고 교육인적자원부의 윤교사복직요청이 있었지만 고대부고는 윤교사채용을 거부했다.


2013년 12월 공무담임권을 회복한 윤교사는 조희연교육감이 당선된 직후 복귀희망민원을 냈고 오늘 서울시교육청은 <사학민주화공로를 인정해 공립학교특채를 결정했다>면서 윤교사를 복직시켰다.


한편 윤희찬교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5년만에 학교로 돌아간다.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별 느낌이 없다.>고 소회를 밝히면서도 <지난 9월1일 인천에서 발령난 두 동지는 4개월만인 지난 12월 30일자로 교육부가 직권으로 임용취소했다. 그사이 박근혜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있지만 같은 행패를 부리지 않을가싶다. 어쨌든 해고노동자동지들이 모두 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함께 투쟁할걸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