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7시 서대문구근로자복지센터에서 ˂대북전단살포 및 애기봉등탑재설치 무엇이 문제인가˃강연이 열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전단살포와 애기봉등탑재설치문제에 대해 학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강연시작에 앞서 양원진장기수선생은 <남쪽은 분단원인을 왜곡시키고 본질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살아온 경험으로 말하자면 우리나라는 피로 얼룩지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학생청년들이 목전의 문제에만 급급해하는게 안타깝다. 조국통일의 근본문제를 바로보고 공부와 실천을 병행해야 한다. 옳게 살면 앞날이 있다는 믿음으로 건강지켜가며 열심히 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 강연에서 이적목사는 <애기봉 밑 용강리라는 마을에서 산지 십년이 넘었다. 북과 아주 가깝다. 조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1.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그곳에서 느끼는 현장의 긴장감은 어마어마하다.>면서 <애기봉등탑의 본질은 대북심리전술탑이다. 종교를 위장한 심리적작전이라는 것이다. 이는 상대를 자극하는 전쟁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기봉등탑은 작은 문제로 바라볼 수 없다. 자주권이 없는 나라에서 미의 관리감독으로 남북위기를 촉발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중에게 돌아간다. 더욱이 대중들이 이런 문제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바로보고 잘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람직한 민주정권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는 <바람직한 형태의 정권은 곧 자주권을 바탕으로 해야한다.>고 답했다.

또 민통선에서 탈북자들이 벌이는 대북전단살포는 곧 전쟁위기로 치닫게 할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닌가라는 다른 참석자의 질문에는 <대북전단살포나 등탑재점등의 대북심리전은 특정한 곳의 국지전을 넘어서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 배격해야한다. 전쟁은 곧 공멸이기 때문이다. 정의에 반하는 것과의 투쟁에 모두 나서야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한편 다음달 10일 김포에서 애기봉등탑재설치를 반대하는 행동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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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진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