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지못한’ 대학생들의 합동기자회견이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전국 36개 대학생단체 50여명은 박근혜정부출범1주년을 맞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대선1주년, 안녕하지못한 대학생들의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민영화, 반값등록금, 의료민영화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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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1주년, 안녕하지못한 대학생들의 합동기자회견’(사진=한대련페이스북)

 

이들은 “지난 10일 철도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고려대에 붙은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자보열풍’이 불고있다”며 “이는 대한민국이 안녕하지 못 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뿐 아니라 우리 대학생들의 미래도 불안하기만하다”며 “반값등록금공약은 예산책정이 되지않아 사실상 물건너갔고, 청년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자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정의와 민주주의가 살아있는지를 서로 물으며 ‘안녕할 수 없다’고 외치기 시작했다”며 “정부가 아무리 각계각층의 입을 막으려해도 이 외침은 더욱 퍼져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 모인 학생들은 서울광장 한 쪽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각자의 ‘안녕하지못한 이유’가 담긴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