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학생들이 새누리당 나경원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위안부협상을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벌여 화제다.

13일 오후4시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대강당에서 새누리당관계자 및 나경원지지자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나의원의 의정보고회가 열렸다.

나의원이 무대에 오르자 2층관객석에서 ˂최고의 ˂내선일체 국회의원˃ 나경원의원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종북말고 종일국회의원 의정보고회는 일본에서 하시죠>, <일본군성노예 문제에 이정도면 잘했다? 님 혹시 명예 남성?> 등의 손피켓을 들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 <민족의 역사를 팔아먹는 나경원을 민족 숭실대학교는 인정 할 수 없다>고 외치며 나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보고회측관계자와 주변 관람객들이 이들의 피켓을 찢는 등 힘으로 제지하기 시작했고 학생들은 완강히 버티며 계속해서 구호를 외쳤지만 끝내 행사장밖으로 끌려나갔다.

시위를 했던 학생들 가운데 한명은 미디어몽구와의 영상인터뷰에서 시위추진 배경에 대해 <한나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자 외교통일위원회국회의원으로서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느껴서 친구들 모아서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외교통일위원장으로 활동중인 나경원의원은 지난달말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정부의 위안부협상타결에 관해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외교적으로 잘한 협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