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정권의 집단자위권법(안보법) 반대운동을 이끌었던 일본대학생단체 ˂실즈(Students Emergency Action for Liberal Democracy-s SEALDs,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학생긴급행동)˃의 핵심멤버가 살해협박을 받았다.


˂실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쿠다 아키(23∙메이지가쿠인대 4학년)는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학교쪽으로 나와 내 가족에 대한 살해예고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뭔가 의견을 말했다는 것만으로 살해당하긴 싫기 때문에 일단 주변을 조심해가면서 학교에 가곤 한다>며 <피해신고 등으로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오쿠다가 밝힌 내용의 협박문이 담긴 편지봉투가 앞서 24일 그가 재학중인 도쿄의 메이지가쿠인대학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쿠다는 지난 6월이후 안보법안반대시위에 참가해 <실즈>의 활동을 이끌어왔으며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안보법안공청회에서는 법안의 부당성에 대한 소신을 거침없이 밝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19일 일본참의원에서 최종처리된 안보법안은 일본영해밖에서 자위대가 무장 및 군사작전을 가능토록해 사실상 일본이 전쟁을 다시 일으킬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법안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