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학들이 이명박정부에 이어 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본대학교수들이 정부의 인문사회계열 구조조정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경향신문의 이니치신문 27일자 인용보도에 따르면 신슈대, 고치대 등 일본내 17개 지방국립대학의 인문사회계열 교수들은 지난 26일 인문사회계열 구조조정방침에 대해 문부과학성을 항의방문하고 공동성명을 제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인문·사회계열의 경시는 우리나라의 인적 기반의 근저를 흔드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일률적인 인문사회계열의 개혁이 아니라 각각의 대학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각 대학에 인문사회계열의 개혁을 요구한 것이 대학생·학부모·고교생 등에게 큰 충격을 줬다>며 <인문사회계열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종합적인 시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문부과학성은 우리나라 교육부와 같이 일본의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곳으로 지난 6월 국립대학에 인문사회계열 등의 학부 및 대학원을 폐지하거나 다른 분야로 전환토록 요구한 바 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