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학들이 학생들의 불만에 대한 보상금으로 총 40만파운드(약 7억270만원)를 지급했다고 BBC방송보도했다.


영국의 대학교육컨설팅업체 OIA(Office of the Independent Adjudicator for Higher Education)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대학생들의 불만고충은 총 2175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학부분류나학점에 대한 불만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OIA는 전체 불만처리건수의 23%인 대학생 500명에게 금전적보상을 결정했다.


이중에는 대학측의 행정실수로 인해 시험을 놓친 학생에 대한피해보상도 포함돼 있다.


또 대학측이 강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과의  소통부족으로 불편을 끼쳐 보상금지급을 결정한 사례도 있다.


이와 관련 영국대학협회니콜라 댄드리지대표는 <공적 자금에서 수수료의 증가는 영국의 학생들이 대학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영국의 대학들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야 하며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강좌의 정보량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 전문가는 <학생들은 그들의 미래 성공에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부조리한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대학내에는 매년 캠퍼스내 성희롱·성폭행 피해에 따른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OIA는 대학생들과 학내에서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이나 성적풍자와 위협 등이 성폭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