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생들이 신임총장으로 선임된 보광스님의 사퇴를 촉구하며 20152학기 등록거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동국대총학생회화 일반대학원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27일 오후 2시 동국대캠퍼스 본관앞에서 보광스님의 총장직사퇴를 요구하는 ˂등록거부 결의 서명운동선포 삭발식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안드레사회과학대학생회장은 총장선출을 강행한 밀실이사회를 규탄하고 동국대의 교육을 받는 구성원으로서 부끄러움과 절망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건중부총학생회장은 삭발식을 하기전 발언으로 <종단으로부터 지배되지 않는 학교,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보광스님의 총장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11292731_824566524301862_2107095642_n.jpg 
11281888_824566430968538_940984423_n.jpg

삭발식진행후 발언중인 김건중부총학생회장과 기자회견장에 모인 학생들

(출처:https://www.facebook.com/makefutureofdongguk)


이어 <종단은 보광스님을 총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후보자들에게 외압을 가하고 결국 밀실이사회를 통해 총장으로 만들었다><이는 종단의 높으신 스님들과 이사회가 우리 동국대를 사적소유하게 끔 만들어진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보광스님의 논문표절과 관련 <학생들은 논문표절자에게 학위를 받아야 하는 위기속에서 정작 학생 그 자신은 표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모순적인 구조와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얼마전에는 학생회비와 축제교비지원을 무기삼아 학생들에게 총장임을 인정받고자 했다><돈을 지급한후에도 학생회와 학생사회를 돈으로 회유하고 겁박했던 사실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의 모습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최광백총학생회장은 총장사퇴와 동국대정상화를 위해 물한모금 마시지 않고 3000배를 올리고 있다고 알렸으며 앞으로도 매일 108배를 올리며 학생들에게 진심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녁 9시30분경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 페이스북페이지에는 최총학생회장이 3000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11354992_824566574301857_1229409359_n.jpg 11209532_824560950969086_1511526240471008043_n.jpg

3000배를 진행중인 최광백총학생회장 (출처:https://www.facebook.com/makefutureofdongguk)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