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신입생들의 상당수가 입학후 3개월내에 성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브라운대학교 케이트 캐리교수연구팀이 뉴욕주 북부에 위치한 한 사립대학 1학년여학생(18~21세) 4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폭행·성폭행미수 등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18.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성폭력을 당하게 되는 시기는 첫입학후 3개월내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과정은 강압에 의한 성폭행이 9%, 음주·마약흡입 등으로 인해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당했다는 답변이 15.4%로 조사됐다.
캐리교수는 <두경우의 피해자를 합하면 24.4%가 되는데 이는 일부 피해자가 중복 답변했기 때문>이라며 <실제 1학년때 성폭행피해를 당한 여학생은 18.6%>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연구팀은 의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성폭행이 더 잦은 이유에 대해 <새또래집단을 사귀는 과정에서 음주나 마약 경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학캠퍼스내 성폭력문제가 심해지자 오바마행정부는 지난해초 <대학내 성폭력퇴치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2016년까지 캠퍼스 성폭력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전면실태조사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