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3시 고려대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 109호에서 전국총여학생회토론회 ˂5월, 고대세종으로 모여女!˃ 2일차 토론회가 진행됐다.


첫째날에 이어 2틀째 한자리에 모인 총여학생회장들은 (고려대·수원대·연세대·제주대·충북대) 학생속의 총여학생회, 사회속의 총여학생회를 위한 대안이란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1.jpg 2.jpg

2틀째 다시 모인 전국총여학생회장들

왼쪽부터 박소현(고려대)·정혜윤(연세대)·유현영(수원대)·조은지(충북대)·홍은혜(제주대)


먼저 충북대학교 조은지총여학생회장은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총여폐지논란은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것˃이라면서 ˂남녀가 함께 더불어간다는 슬로건으로 변화하는 총여가 필요하다˃며 뚜렷한 대안보다 그 사회에 맞는 그 사회가 원하는 총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제주대학교 홍은혜총여학생회장은 <소통하고 공감하는 슬로건으로 학우들의 다양한 참여유도를 통해 남녀 차이를 인식시키고 남자학우들과는 소통하고 여자학우들과 공감하는 모두를 위한 학생회이자 그사이에 어울리는 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해 학우속에 살아있는 총여학생회의 건설을 다짐했다.


계속해서 수원대학교 유현영총여학생회장은 <예산문제로 인해 총학생회아래 여성국으로 대신하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여학우만을 위한 총여가 아니라 남녀모두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우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 최대한 총여학생회를 살리고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3.jpg 4.jpg

토론에 참석중인 제주대·수원대총여학생회장


한편 고려대학교 박소현총여학생회장은 <총여존폐논란은 학생회자체에 대한 무관심에서 비롯된다>며 <실제로 학우들은 학생회를 복지센터처럼 느끼며 학생회장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른다. 단순히 총여학생회 존폐논란으로 국한지어 보는게 아니라 학생회자체의 위기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지사업뿐만이 아닌 학우들이 필요로 하고 여학생회가 지향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학우들로부터 본질적인 답을 구할 것>이라며 <차별에 문제를 제기하고 그 범위를 확대시켜 성소수자, 차상위계층 등 구체적으로 접근해 넓은 의미의 차별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연세대학교 정혜윤총여학생회장은 <학생회자체에 관심이 떨어진게 현실이다. 학우들의 대의를 최대한 모아 필요한것을 해결하고 대다수를 대의, 다수결이 아닌 소의도 포착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라며 <성폭력, 성차별, 성폭력, 장애인차별 등 차별과 갈등이 없어지는 날까지 학내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연대해 해결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연대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7.jpg 

5.jpg

토론에 참석중인 총여학생회장들 모습


끝으로 사회자는 <이 자리 이후에도 후임과 함께 총여학생회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단순히 학내문제 뿐만 아니라 대학생으로서 답론을 제기하며 소통의 장을 여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틀간 진행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6.jpg 8.jpg 9.jpg

토론에 참석중인 총여학생회장들 모습


다음순서로 <평등사회를 위한 여학생의 역할>을 주제로 한 고은광순선생님의 강연이 이어졌다.


고선생님은 <평등세상을 위해 성과무관하게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한다>며 <돈이 근본이 되는 자본주의국가에서 평등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주의국가에서는 필연적으로 부의격차가 생기며 젊은 아이들을 성매매로 이용하고 사람을 잡아다 장기도 판매하는 등 인간이하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경제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장치가 바로 복지국가이다>라고 말했다.


10.jpg 11.jpg

고은광순선생님의 강연모습


이어서 <21세기 대한민국은 태어나자마자 사상의 자유를 억압당하며 사실상 표현의 자유가 없다. 조금만 자본주의를 비판하면 감옥에 가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분단이 왜 되었는지 관심없을 테지만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며 한국사회의 현세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시 박정희정권때는 중앙정보원이 학교에 살고 간첩을 조작해 간첩사건을 만드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통치했다. 현재도 진행중이다>라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불평등에 분노하고 사상을 올바르게 세우고 노력하자>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12.jpg 13.jpg

현장사진들


김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