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불법입국을 한 혐의로 현재 억류돼 있는 뉴욕대 주원문(21)학생이 5(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어 입북했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평양고려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불법인 것을 알지만 나의 입북을 통해 멋진 일들이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일들이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범한 대학생이 북에 불법적으로 들어갔다가 당국의 환대를 받고 안전하게 귀국하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호기심이 입북의 이유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미국영주권자이자 남코리아국적인 자신이 북에 들어가면 좋은 영향을 줄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중국단둥에서 입북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체포되고 싶었다(I wanted to be arrested)>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부모님과 사랑하는 이들이 나를 많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잘 있고 (북의)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방이 3개이고 개인욕실이 있는 거처에서 지내고 있으며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인터넷, 전화 등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보도한 CNN 리포터는 <그는 굉장히 편안한 상태였고 방에서 나와 웃으면서 대화에 응했으며 크게 걱정되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CNN과의 인터뷰 보도영상(출처: 유투브)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