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표절과 총장선출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보광스님이 동국대신임총장으로 선임되면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 학내구성원들의 반대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해 12월 세명의 총장후보중 두명이 돌연사퇴하는 등 총장선출과정에서 종단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올해초 보광스님의 논문2편이 동국대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의해 표절로 판명됐다.

 

하지만 이사회는 지난 2일 보광스님을 동국대 제18대총장으로 선임했고 학생들과 교수들은 신임총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최장훈일반대학원총학생회장은 교내조명탑위에 올라가 현재까지 고공농성중이다.

 

교수협의회도 성명, 기자회견, 릴레이단식 등을 통해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동국대총학생회와 일반대학원총학생회가 공동성명을 통해 <(이사회 장소였던) 초등학교는 시작 한참전부터 경찰병력으로 통제됐다>, <6~7명의 용역이 (이사회장소였던) 학교앞을 지키기도 했다>며 항의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이사회장을 찾은 총학생회장과 학생들의 진입을 일방적으로 막았다고 밝혔다.

 

이날 최창훈총학생회장도 보광스님에게 <사퇴하셔야 내려갈 것>이라고 하자 보광스님은 <알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해서 <미래를여는동국추진위원회>도 오는 15일 동국대본관앞에서 <보광스님OUT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학교측은 이같은 사태에 대해 <아직 인사이동으로 인해 업무를 파악중인 단계>라며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며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국대교수협의회 한만수회장은 <<총장 불인정>이 우리의 공식입장>이라며 <보광스님이 사퇴할 때까지 반대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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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투쟁모습들 (출처:https://www.facebook.com/makefutureofdongguk)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