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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청소·경비노동자들이 하청업체관리자로부터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서울여대분회는 13일 출범식을 열고 “용역업체는 청소·경비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유린행위를 중단하고 학교측도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겨레보도에 의하면 서울여대에 청소일을 하는 양아무개씨는 경비실에서 물을 얻어 마셨다가 비인간적인 폭언을 들었다.

 

양씨가 소속된  S업체의 김소장은 “늙어 처먹어서, 나 목잘리게 할 일 있냐. 당신같은 사람 아니어도 일할 사람 줄을 섰다”고 욕을 했고, 이후 양씨는 수돗물만 마셨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봄 산행에서 김소장은 다리를 저는 60대여성직원의 흉내를 내며 조롱했고 다른 여성직원들에게는 “오줌을 자주 싸니 물마시지 마라”고, 여성청소노동자들에게 ‘X 큰 놈이 X 흔들듯이 청소한다’고 성희롱발언을 했다.

 

김소장의 장애인흉내를 목격한 다른 한 청소노동자는 “눈을 뜨고 못볼 반큼 비참한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S업체 소속 계약직노동자들은 관리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 욕설, 성폭력적 발언, 해고협박, CCTV를 통한 감시 등 계속적인 횡포를 받아왔고, 매년 2월 재계약이 이뤄지는 것을 빌미로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조반장은 회식비를 노동자들로부터 갹출한 후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정기적으로 회식했고, 불참자에게는 재계약의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경비노동자 이모씨는 “경비노동자들에게 검은 비닐봉지에 근무복을 넣어 책상위에 두고 퇴근하라 지시했고, 다음날 없으면 재계약이 되지 않은 것이니 집으로 가라고 했다”면서 “3명이 재계약이 되지 않아 쓸쓸히 돌아갔는데 그 발걸음이 어땠을 것이며 가족들을 보는 모습이 어땠겠느냐”고 전했다.

 

비인간적인 대우를 참다못해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려 하자, 업체측은 60여명을 모집해 한국노총산하 별도의 노조를 만들고 신고를 마쳤으며 업체 전부소장이 노조위원장자리를 맡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민정조직부장은 오마이뉴스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노동자들이 소장과 부소장, 경비반장에게 수년간 정서적 학대를 당했고, 2~3명은 정신과치료까지 받았다고 한다”면서 “소장이 일상적으로 폭언을 일삼았기 때문에 심리전단후 정서적으로 병증이 있는 분들에 대한 집단치유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장 이야기만 들어도 몸이 떨리는 분들이라, 소장에 대한 출근정지조치부터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권기자

*기사제휴 : 진보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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