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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재 8개대학의 교수협의회가 참여한 서울시 교협(교수협의회)의 포럼에서 연구실적중심으로 이뤄지는 정부의 대학평가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20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대학교육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서울시 교수협의회연합체의 1차정기포럼이 열렸다.

 

이정재 서울대교협회장은 “외부에서 SCI논문실적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은 무언가를 정해놓고 배우는 곳이 아닌 교수가 무엇을 가르칠지를 정하는 곳인데 점점 외부의 목적에 따라 연구과제가 선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길자 이화여대교협회장은 “대학에서 하는 연구는 교육의 틀안에서 얘기해야 하는데 대학연구를 다른 연구소연구와 마찬가지로 업적과 결과만으로 평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진수 숙명여대교협회장은 “SCI급논문을 내는 것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완전 다르다”며 “대학원생들에게 외국계유명학술지에 논문내는 걸 강요할 수 없는데도 그걸로 교육을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양혁승 연세대교협회장은 “평가시스템이 주로 지식창출쪽이다보니 교수들이 학생이 면담신청을 해도 바쁘면 응할 수가 없다”며 “이런 상태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대학평가도구가 대학을 조정하는 형태까지 갔는데 이는 대학을 병들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오환섭 경희대교협회장도 “평가가 교수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 교수가 교육을 안하고, 교육을 안하다보니 학생은 사각지대로 몰렸다”고 말했다.

 

서울시교협연합체는 현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숙명여대, 경희대, 한양대 등 8개대학 교수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유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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