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부등록금은 동결 또는 인하됐지만, 대학원은 등록금은 오히려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는 지난달 23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 결과 학부등록금 1.5%인하 및 일반대학원 등록금 동결에 합의했지만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학생회는 '학부 1.5%인하, 일반대학원동결, 특수전문대학원 3%인상'안이 불공평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2013학년도 학부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8%인하하고 일반ㆍ특수 대학원은 1.5%인상하기로 했다고 131일 발표했다.


중앙대는 학부등록금은 동결하고 대학원은 1.5%인상한다. 등록금심의위원회의 구성원은 학교측 인사 3명과 학생대표 3, 외부인사 1명 등 7명이다. 학생대표 3명은 인하를 요구하며 반대했지만 과반수찬성으로 가결됐다.


서강대는 학부등록금은 동결, 일반대학원등록금 4~5%인상을 주장해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학생들의 거센 반값등록금 요구와 더불어 사회적인 압박으로 학부 등록금은 인하는 대신 대학원의 등록금을 인상하여 대학원생들에게 부족분을 부담시켜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4일 전국12개 대학원총학생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부족한 장학금과 높은 등록금이 대학원생들에게 연구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김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