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무장투쟁세력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대학가에 <팔레스타인 지지> 대자보가 내걸려 대학생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2일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대학캠퍼스게시판에는 노동자연대청년학생그룹명의로 팔레스타인 지지성명이 붙었다. 노동자연대는 전날 서울종로구청계광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촉구하는 긴급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들을 대대적으로 학살·추방하는 인종청소를 통해 1948년 건국됐고, 인종차별적인 인종분리정책을 줄곧 고수해왔다>며 <이스라엘에 저항하는것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든 팔레스타인들의 정당한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팔레스타인 저항의 화살은 억압국가 이스라엘과 이를 후원하는 서방제국주의를 향하고 있다. 한국 청년학생들도 팔레스타인에 연대와 지지를 보내자>고 소리높였다.

성명서를 접한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서울시립대의 한 학생은 <하마스의 공습의 일면만 바라봐서는 안된다. 당장 벌어진 사건도 중요하지만 이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를 따져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또다른 학생은 <(성명서 내용이) 결국 <민간인 학살도 괜찮다>는 뜻으로 들린다>라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탄압했다고 하더라도 주민들을 학살하는 걸 정당화할수는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photo_2023-10-16 00.39.59.jpe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대학가에 붙은 〈팔레스타인 지지대자보〉 학내 논쟁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16
547 대전가톨릭대 신학생들 시국선언 <윤석열정권 한반도평화를 위협>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14
546 충북대통합반대학생연합 <우리단체는 통합시도자체를 반대한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11
545 하버드대학생들 이스라엘규탄성명발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11
544 대학지원사업이 낳은 대학통폐합 ... 교육안정성은 어디에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10
543 <후쿠시마오염수방류하는 이유> 서술하라는 대학교양수업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10
542 〈등록금 인상 반대!〉 대학릴레이행동 이어져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10
541 이주호의 〈무전공입학〉의지 … 기초학문붕괴 우려 커져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9
540 사라지는 대학〈과방〉 ... 학생자치공간 어디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8
539 〈등록금인상시도 중단하라!〉 … 대학생 95%는 인상반대 21세기대학뉴스 2023.10.07
538 〈경제적 이익 위해 최소한의 규정마저도 삭제〉 ... 대학구조조정 쉬워진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6
537 R&D예산삭감 5.7조원 ... 젊은 학생연구자 2800명 쫒겨난다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6
536 육사 앞세운 〈항일역사지우기〉 ... 홍범도흉상 이어 독립전쟁영웅관도 철거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5
535 반일행동 연좌농성 1200일 소녀상사수문화제 진행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5
534 기형적인 입시구조로 지방대 이탈속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4
533 사회구조적으로 빚어진 2030세대의 <빚> 굴레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3
532 재정난이라더니 사립대곳간엔 장학적립금 수백억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3
531 무엇을 쥐고 나아갈것인가? -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1
530 학생의 목소리는 10% ... 무늬만 총장직선제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1
529 계속 미뤄지는 국립대특수학교 설립 ... 3곳중 1곳 겨우 착공 file 21세기대학뉴스 202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