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와 미환개발의 부당한 계약과 이에 따른 노동인권탄압과 노동법위반문제로 지속적인 투쟁을 해오던 숭실대노조가 끝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학교측과의 교섭자리를 마련해 지난달 27일 대화를 시도했지만 학교는 당일 오전 미환개발과 또다시 계약을 맺는 행태로 노조면담자들의 분노를 부추겼다.
노조면담자 3명(민주노총서울일반노조 김형수위원장, 민주노총서울일반노조 숭실댇분회 이종렬분회장, 장보아사무국장)은 28일 학교측의 부당한 처사를 알리기 위해 숭실대 총장접견실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해 오늘로 3일차를 맞았다고 전했다.
숭실대총장은 <미환개발이 지난 18년간 잘하고 있어 학교는 불편한 사항이 없었다>고 말하며 미환개발과의 재계약이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노조는 <고용승계보장은 물론 기본적인 처우개선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날치기로 뒤통수를 치다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성희기자